<화요특집-메모리> 삼성전자 메모리 마케팅담당 정의용 이사

 -삼성전자가 D램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앞선 기술과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라고 요약할 수 있다. 차세대 제품 개발을 일찍 시작함으로써 신제품의 선행개발에 따른 차세대 표준을 주도하게 되는 이점이 결정적인 요인이다. 삼성전자가 가진 기술 및 자본 경쟁력은 당분간 어느 업체도 넘보기 힘들 것이다.

 -최근 1∼2년새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구도가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향후 시장판도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일본 NEC와 히타치사의 공동 개발 합작사 설립, 마이크론의 TI D램 부문 인수, 현대와 LG의 통합, 도시바와 후지쯔의 연구개발 합작 등 반도체 업체간의 통합과 연합이 급격하게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D램 사업의 특성상 빅3 또는 빅4 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과점 형태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위의 자리는 삼성전자와 경쟁할 만한 업체가 없을 것이다.

 -차세대 제품 전략에 대해 말해달라.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전략은 모든 차세대 제품을 경쟁사보다 최소 6개월 이상 빨리 개발해 출시하는 것이다. 64MD램이 그랬고 256MD도 경쟁사보다 6개월∼1년 앞서 양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기술과 자본이 담보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차세대 고속 메인메모리 표준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의 전략은 무엇인가.

 ▲모든 제품에서 비교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사실상 램버스 D램이나 DDR 또는 PC133 분야에 모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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