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내년부터 한국산 전화교환기 시스템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외교통상부가 3일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일자 연방관보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근 수출액이 6배 가량으로 늘어난 전화교환기 시스템의 미국 수출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상무부는 90년 1월부터 국산 전화교환기 시스템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금성통신(현 LG정보통신) 등에 13.9∼14.75%의 덤핑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로써 미국의 일몰재심으로 반덤핑 규제가 종결된 국산 제품은 컬러TV에 이어 2개로 늘어났다.
이 판정은 지난 6월 일몰재심후 90일이 지나도록 이해당사자가 의견을 개진하지 않아 내려진 것으로 일본과 대만산 제품에 대해서도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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