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광고시장을 잡아라!」
지난해 외환위기로 경기침체 영향을 가장 혹독하게 받았던 광고대행사들이 올 들어 지목하고 있는 분야가 인터넷 광고시장이다. 이를 위해 광고대행사들은 인터넷 광고 관련부서를 신설하거나 확대, 개편하는 등 사이버 광고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늘리고 있다.
올해 인터넷 광고시장은 지난해 대비 170% 정도 성장한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사실 연간 300억원 시장은 최소 성장률이고 500억원이 될지 600억원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인터넷 이용자 추이를 보면 4월말 기준 380만명이던 것이 6월말에는 430만명을 넘어서는 등 급속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올 연말에는 600만∼700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이 인터넷 이용자가 예상 외로 증가, 기업체들이 인터넷 광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갖기 시작한 데 이어 광고대행사와 인터넷 광고 콘텐츠 업체들의 영업활동이 활발히 전개되는 등 3박자가 맞아 들어가면서 인터넷 광고시장은 황금어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터넷 광고시장에서 선두를 자부하고 있는 LG애드를 비롯해 제일기획, 금강기획 등 선발업체들이 급성장하는 인터넷 광고시장을 잡기 위해 인력을 대폭 늘리는 조직 개편을 속속 단행하는 동시에 외국 관련업체와 제휴 바람이 불고 있다.
이와 함께 후발업체인 오리콤,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동방기획 등도 인터넷 광고 전담팀을 신설하고 있다.
지난 95년 국내 광고대행사로는 처음으로 인터넷 광고를 전담하는 멀티미디어팀을 만들었던 LG애드는 올 상반기에 지난 1년 동안의 실적을 웃도는 25억원의 인터넷 광고 취급고를 달성한 데 이어 연말까지 4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LG애드 멀티미디어팀은 인터넷 관련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연말경에는 외국 인터넷 관련업체와 업무 제휴할 예정이다.
제일기획은 최근 인터넷 광고와 함께 관련사업을 종합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디지털사업팀을 인터액티브 마케팅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인력을 업계 최대인 30명으로 늘린 이 회사는 인터넷 광고와 관련사업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뉴미디어사업팀을 인터액티브팀으로 개칭한 금강기획도 세계적인 인터넷 전문기업인 리얼미디어사와 미디어 업무제휴를 추진 중이며 그룹사 인터넷 광고를 포함해 6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대홍기획은 올들어 인터액티브팀 인원을 두배로 늘렸으며 오리콤도 인터넷 광고주 유치에 적극 나섰고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는 인터넷 광고 전담팀을 조만간 구성할 계획이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세계시장 전망
세계 전문 조사기관들은 약간의 수치상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온라인 광고시장의 수직적인 팽창에 동의하고 있다.
주피터커뮤니케이션스사의 예측을 보면 인터넷 상용화가 처음 시작된 시기라고 할 수 있는 지난 95년 1억달러에 불과하던 온라인 광고시장이 올해는 30억달러, 오는 2002년에는 7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다른 조사전문기관인 포레스터리서치 예측에 따르면 오는 2003년에 전체 시장 150억달러 가운데 미국이 100억달러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유럽과 아시아는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28억달러, 12억5000만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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