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사이트는 제품을 판매하려는 네티즌이 물건에 대한 소개를 올리면 이 글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가격을 적어 가장 높은 가격에 응찰하는 사람에게 물건이 매매하는 곳이다.
국내에서도 벼룩시장과 같은 생활정보지, PC통신을 통한 중고매매 서비스 등 판매자와 수요자가 직접 만나는 거래형식은 이미 정착된 상태여서 앞으로도 상당히 유망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터넷 경매라는 분야를 개척한 곳으로는 「이베이(http://www.ebay.com)」를 손에 꼽는다. 이곳에서는 현재 1600여개 품목에 200만개가 넘는 상품이 경매되고 있다. 가위 없는 것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품목별로는 일반 수집품이 가장 많고, 스포츠 관련제품, 도자기나 유리제품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베이에는 못미치지만 「온세일(http://www.onsale.com)」도 거의 비슷한 형식으로 경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어 베스트 사이트로 꼽히고 있고, 사용자가 특정 상품에 대해 먼저 상품가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사이트에서 거꾸로 판매자에게 경매를 부치게 되는 리버스 옥션을 도입한 프라이스라인(http://www.priceline.com)도 손꼽히는 경매 사이트다.
국내에서는 작년에 출범한 「인터넷 경매(http://www.auction.co.kr)」가 거의 독보적인 존재다. 이베이나 온세일과 거의 같은 운영방식을 보이고 있는 인터넷 경매는 약 30만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하루 700여건이 거래되고 등록된 상품수도 3만8000여건에 이른다. 대금지불이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직접 이뤄지는 이베이나 온세일과는 달리 대금지불을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처리해주기 때문에 신용의 안정성이 좀더 높은 것이 장점이다.
최근 들어 개인끼리의 물건 거래뿐 아니라 중소규모 업체들도 경매 사이트를 유통채널로 개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 분야의 계속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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