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시즌에 따른 특수 기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미국 PC소매시장의 판매량이 하락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향후 이 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미 「C넷」이 시장조사업체인 앨리슨 보스웰 컨설팅의 자료를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8월 컴프USA, 오피스맥스 등 미국 소매 유통점을 통한 PC 판매량은 7월보다 8.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0달러 미만 저가PC의 비중은 전월 64%에서 76.9%로 늘어나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PC소매시장에서는 저가제품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소매시장에서 판매된 평균PC 가격도 8월 한달 동안 2.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스웰은 올 들어 PC소매시장에서는 판매량과 가격이 비슷한 양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비교적 비싼 가격의 제품은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일반 소매점에서는 초저가제품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매출부진으로 고전하는 소매 유통점도 늘어나고 있는데 미국 최대 체인망을 가진 컴프USA의 경우 판매부진과 수익률 악화로 전국 211개 점포중 14개를 폐쇄하는 한편 1500여명의 직원을 정리할 계획이다. 또 다른 대형 유통점 오피스맥스도 최근 분기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5% 정도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중소기업들도 제품 및 서비스구매 채널을 점차 온라인으로 옮김에 따라 소매점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8월 한달 제조업체별로는 컴팩이 선두를 지켰고 그 뒤를 이어 휴렛패커드(HP)가 2위를 차지했다. 또 저가PC업체 e머신스가 IBM을 누르고 3위로 뛰어올랐으며 애플이 5위를 기록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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