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간 6만5000여대로 추산되는 초대형 프로젝션TV 내수 시장을 놓고 치열한 선점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 동안 프로젝션TV 국내시장은 삼성전자의 「파브」가 60%에 달하는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왔는데 최근 LG전자가 43, 60인치 「플라톤 프로젝션TV」를 출시하면서 시장경쟁에 불을 붙인 것이다.
특히 LG전자는 43, 60인치 프로젝션TV에 순차주사(Progressive Scan)방식을 채택해 PC 및 DVD와 호환사용할 수 있게 하고 이달 말 추가로 시판할 52인치 제품을 디지털방송대응(Digital Ready)상품으로 특화시키는 등 프로젝션TV 시장공략을 강화해 매월 1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시장수성을 위해 적극적인 판매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순차주사기술이 국내외 경쟁사들보다 앞서있다는 판단 아래 기존 9개 프로젝션TV의 시장입지를 더욱 굳건하게 다지는 한편, 시장수명이 다한 것으로 보이는 46인치 와이드형 제품(SVP462J)을 단종시키는 대신 연내에 60인치 1개 모델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올해 40∼61인치 프로젝션TV 「파브」의 해외 판매량을 10만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과 LG의 프로젝션TV 경쟁체제가 형성됨에 따라 판매가 400만∼700만원대인 고부가TV 국내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일본산 프로젝션TV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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