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SMPS시장 "후끈"

　신규업체의 증가로 PC용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PC경기의 호조에 힘입어 기존 PC용 SMPS 생산업체들이 생산설비 증설을 통한 생산량 확대에 나선 가운데 서신파워·금비전자·가트·폴컴 등이 PC용 SMPS시장에 신규 진출함으로써 선후발 업체들 사이에 판매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초 PC용 SMPS사업을 재개한 서신파워(대표 이병식)는 최근 PC용 SMPS의 월 생산능력을 10만대 이상으로 늘리고 생산품목을 다양화하는 한편 직영대리점 개설 등 독자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배터리 충전기 생산업체인 금비전자(대표 이영권)는 최근 생산품목 다양화를 통한 사업확대를 위해 PC용 SMPS에 진출, 현재 수천대규모를 소량생산중인데 올해 말까지 월 1만대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내년에 생산모델 다양화와 해외시장 진출 등을 적극 추진해 SMPS사업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최근 서지선을 제거한 PC용 SMPS 2개 모델을 개발한 가트(대표 박호영)는 외주생산을 통해 월 2만대의 제품을 양산해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PC케이스 생산업체인 폴컴(대표 김광근)은 생산품목 다양화를 위해 PC용 SMPS 2개 모델을 개발, 조립 PC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제품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PC용 SMPS시장에 진출하는 신규업체들의 움직임에 맞서 일산일렉콤·삼성전기·성일컴퓨텍·코아슨 등 기존 PC용 SMPS 생산업체들은 생산량을 대폭적으로 늘리고 있어 선후발업체 사이의 판매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