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의 투자와 연구의 결실이 좋은 평가를 받아 전사적으로 큰 힘이 됩니다.』
8월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된 온라인게임 「헬브레스」를 개발한 시멘텍의 최영석 사장(39)은 게임개발에 도전한 이후 중간에 포기할까 하는 생각을 수없이 하는 등 숱한 우여곡절 속에 완성한 작품이 이처럼 인정을 받아 자신과 개발진들의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한다.
정보통신 분야의 소프트웨어 및 DB솔루션을 개발해오던 시멘텍이 게임개발에 나선 것은 지난 96년. 웹DB 관련 외주작업을 하면서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중요성을 감지한 최 사장은 자체적으로 온라인 머드게임 개발에 나섰다. 그러나 의욕만 앞섰을 뿐 게임개발에 필요한 노하우가 없어 두차례나 고배를 마시고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작년 초 개발에 착수한 게임이 「헬브레스」다.
최 사장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거의 모든 문제를 독자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특히 네트워크 분야에 대해서는 기존사업을 통해 충분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선발주자와의 경쟁에도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이 회사가 인터넷 사이트(www.helbreath.com)를 통해 이달 초부터 시범서비스중인 「헬브레스」는 게이머들이 자신의 개성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 생성시스템과 2D와 3D가 혼재된 그래픽 등으로 처녀작답지 않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최 사장은 향후 온라인게임사업을 부대사업이 아닌 주력사업의 하나로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획에서 상품화까지 모든 작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 분야는 대기업들이 쉽게 파고 들기 어려운 틈새시장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르면 내달 하순부터 「헬브레스」의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인 시멘텍은 아직 국내보다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일본시장에 진출, 한국산 온라인게임 붐을 일으켜 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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