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국산주전산기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유닉스서버사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고성능 멀티미디어서버개발 사업과 함께 기존 주전산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SCO·IBM·컴팩컴퓨터 등이 주도하는 차세대 유닉스기반 시스템 개발계획인 몬트레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몬트레이 프로젝트의 경우 세계 유력 정보기술(IT)업체들이 주도하는 차세대 유닉스 운용체계(OS)를 기반으로 한 중대형서버개발 프로젝트로 그동안 중대형 유닉스시스템 개발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국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국산주전산기의 성능을 더욱 개선해 그동안 공공기관에만 한정된 제품으로 인식되어온 주전산기를 민수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현재 펜티엄Ⅱ 450㎒까지 지원되는 유닉스기반의 주전산기 「SSM8000/300」을 올 하반기에 펜티엄Ⅲ 550㎒까지 업그레이드하고 행정·통신·금융분야 등의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주전산기가 외산제품보다 가격대비 성능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인텔과 전략 제휴하고 ETRI 등과 공동으로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고성능 단위서버를 대형 랙에 집적해 통합운용하는 유닉스서버인 「스마트서버 팜」을 선보이면서 인터넷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서버 팜 출시를 계기로 고객 수요변화에 따른 서비스 대응력을 높이고 컴퓨터 전산자원의 총소유비용(TCO)의 효율화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전자상거래업체 등 인터넷 관련시장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 회사는 그동안 기반을 다져온 데이터웨어하우스(DW)·전사적자원관리(ERP)·컴퓨터통신통합(CTI) 등에 대한 솔루션 기반의 비즈니스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DW의 경우 이미 확보한 테라데이터 솔루션으로 금융권·제조업 등에 대한 영업을 전개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지식관리시스템(KMS) 등의 솔루션 영업에도 비중을 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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