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생산을 조정해 온 일본의 공작기계 업체들이 증산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시티즌시계와 오쿠마가 수치제어(NC)선반의 생산을 대폭 늘린 데 이어 마키노프라이스제작소와 도시바도 소형 머시닝센터 등의 생산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등 최근 들어 일본 공작기계 업체의 증산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업체의 증산 추진은 지난 몇 달 내수가 전년 수준을 웃돌며 경기가 바닥권을 벗어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올 가을 이후로 예상되는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엔고(高)가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지만 이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티즌시계는 PC나 휴대폰 등의 부품을 만들고 있는 금형 업체들로부터의 상담이 늘어남에 따라 소형 NC선반의 생산규모를 월 200대로 20% 정도 늘렸다. 동시에 영업도 강화해 지난 6월부터는 최신 공작기계를 트럭에 싣고, 고객을 직접 방문해 가공방법 등을 실시하며 투자의욕을 환기시키고 있다.
오쿠마도 국내 플라스틱 금형 업체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 NC선반 생산대수를 20% 늘어난 월 100대로 끌어올렸다.
마키노프라이스는 올 가을부터 소형 머시닝센터를 60%(월 20대) 증산하는 동시에 금형 업체용으로 고속·고정밀 가공이 가능한 신기종도 투입할 계획이다.
도시바기계도 금후 내수를 중심으로 수주가 회복할 것으로 보고, 증산 착수 시기를 적극 검토중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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