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업계에 인력충원이 활발해지고 있다.
다우기술·핸디소프트·라스21 등 국내 주요 SW업체들은 올들어 시장경기가 되살아나 각종 SW관련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사업다각화 및 해외진출 등 사업영역을 크게 확장하면서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하자 인력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매출 100억원 규모를 넘는 중견 SW업체들과 신규사업을 추진하거나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SW업체들은 40∼50명에 이르는 인력을 무더기로 충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감원을 단행했던 SW업체들도 대부분 IMF 이전 수준으로 인력을 보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 SW업체 대부분이 직원수를 지금보다 30∼50% 늘리기로 하고 우수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어 인력수급이 SW업계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우기술(대표 김익래)은 인터넷 서비스 및 데이터웨어하우스 (DW) 분야 등 신규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면서 40명의 인력을 충원키로 하고 직원모집에 나서고 있다. 다우기술은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문 엔지니어를 비롯해 관리·영업 등 각 분야에서 전문인력이 대거 필요하다고 보고 직원수를 270명까지 늘릴 계획이며 충원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해외진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라스21(대표 임갑철)은 2∼ 3개월 안으로 현재 160명 인력을 210명 수준으로 크게 늘리기로 하고 인력확보에 나서고 있다. 라스21은 이 가운데 20∼30명을 자바 기술자로 집중 충원하는 것을 비롯해 웹기술·마케팅·컨설팅·홍보 등의 나머지 분야에서도 인력을 골고루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라스21은 충원된 인력을 주력사업인 지식관리시스템(KMS) 분야와 미국 및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에 투입할 계획이다.
정보기술(IT) 구현 및 아웃소싱 전문업체인 링크웨어(대표 최영상)는 최근 컴포넌트웨어, 전사적자원관리(ERP) 호스팅, 인력 아웃소싱 사업 등을 새롭게 전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인력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링크웨어는 이달부터 매달 5명을 충원해 현재 45명 인력을 올해 말까지 7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올초 30여명을 감원한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는 최근 기존 인력 10여명을 복귀시킨 것을 비롯해 전체 직원수를 IMF 이전인 145명 수준으로 환원시켰으며, 한글과컴퓨터(대표 전하진)도 이찬진씨가 드림위즈를 설립하면서 함께 빠져나간 인력 10명 가량을 지난 1∼2개월 동안 충원해 전체 직원수가 80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한국컴퓨터통신·화이트정보통신·오투소프트·모던정보공학·언어기술 등 상당수의 중견 SW업체들이 5∼10명에 이르는 인력을 충원키로 하고 전문인력 확보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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