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 8월 출품작 총평

 문화관광부와 전자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8월 행사에는 (주)멀티미디어컨텐트(대표 변승환)가 개발한 업소용 게임 「마돌이 레이싱」, (주)지오이커뮤니케이션(대표 민태홍)의 에듀테인먼트 타이틀 「큐비스」, (주)손노리(대표 이원술)의 PC게임 「강철제국」, 그리고 (주)시멘텍(대표 최영석)의 온라인 게임 「헬브레스」 등 총 4종의 신작 게임이 출품됐다.

 이 달에 출품된 작품들은 국내 개발사들의 소재 선택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으며, 쉬운 소재에 게임성을 부여하는 기획력과 전반적인 게임 디자인 능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고무적이다.

 「마돌이 레이싱」은 PC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승마시뮬레이션 게임이지만, 말 역할을 하는 승마연습기와 함께 체감형 게임기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고안한 시도가 참신하다. 그러나 레이싱 환경을 보여주는 화면이 단조롭고 승마연습기의 움직임과 충분히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

 「큐비스」는 정육면체의 각면을 동일한 색깔로 맞추는 「루빅스 큐브」를 연상시키는 단순한 소재를 가지고 어린이들에게 공간지각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컴퓨터 장난감으로 변화시킨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강철제국」은 롤플레잉 게임을 연상시키는 탄탄한 시나리오와 아기자기한 이벤트 등에서 「워크래프트」나 「스타크래프트」류의 식상함을 벗어나려는 의도가 역력하다.

 온라인 게임 「헬브레스」는 게이머들이 게임속에 설정된 가상사회에 대해 더욱 강력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대립구도와 합리적인 캐릭터 레벨시스템 등이 기존 온라인 게임보다 진일보한 인상을 준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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