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메이저인 브에나비스타가 스타맥스와 5년간의 협력관계를 청산키로 하자 그 배경을 놓고 업계에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양측은 서로를 자극할 수 있는 말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스타맥스측은 『5년간의 협력사업이 이처럼 무상할 수 있느냐』며 서운한 감정을 굳이 감추지는 않으면서도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브에나비스타의 분위기는 스타맥스의 그것과는 좀 다르지만 아쉽다는 감회는 마찬가지다. 한 관계자는 『지난 5년간은 서로 자신의 일처럼 협력해 왔다』며 스타맥스에 대한 진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업계는 대체로 양사의 결별이 일단 삼성영상사업단의 구조조정이 의외로 지연된 데 따른 결과로 보고 스타맥스에 귀책 사유가 있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간 판매량과 미니멈 개런티 등의 문제에서도 브에나비스타가 비교적 다른 비디오메이저에 비해 호의적이었던데다 양사의 관계가 협력을 통해 서로의 지위와 실익을 높인 「좋은 파트너십」의 하나로 꼽혀오는 등 특별한 갈등의 흔적도 찾기 어렵다는 게 그 이유다.
그러나 『속내는 양측의 불화로 인한 결과일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예컨대 연간 판매량을 둘러싸고 발생한 양사간의 틈새를 벌리려는 「세력」이 많았고, 결국 이로 인한 앙금이 쌓여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으리라는 것이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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