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정보(Information)는 책이나 데이터뱅크 속에 머물러 있는 정형화된 것인 반면에 지식(Knowledge)은 사람이 갖고 다니며 사람에 의해 창조되고 적용되며 전달되는 것이라고 각각 그 차이를 설명했다. 피터 드러커보다 45살 연하인 제프 패포스(Jeff Papows)는 최근 펴낸 자신의 저서 「enterprise.com」에서 다시 데이터(Data)와 작업(Work)이라는 개념을 포함해 데이터·정보·지식·작업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가령 어떤 기업의 A라는 계정에서 1만달러의 부실이 발생했다고 가정하자. 여기서 부실발생 사실을 가감 없이 기록한 것이 데이터다. 이때 A계정의 부실상태가 10개월동안 계속됐고 회계담당자가 프랭크라는 내용은 정보가 된다. 즉 정보는 단순 데이터에 어떤 맥락을 부여하는 것이다.
지식은 정보에 적절한 노하우(Knowhow)나 노화이(Knowwhy)를 연결시켜 조직(기업)의 의사결정을 유도하는 것이다. 예컨대 A계정을 대손금으로 처리하기 전 우선 보전계획을 세울 것이다. 이 계획이 효과가 없으면 상사로부터 결재를 받아 장부에서 청산한다(Knowhow), 또는 부실액수보다 회수비용이 더 많이 발생할 경우 A계정을 대손금으로 처리(Knowwhy)하게 된다, 이 과정이 곧 지식이다.
작업은 회계담당자 프랭크가 데이터·정보·지식을 결합(Integration)해 A계정의 부채를 회수불능으로 청산하기 위해 승인을 요청해서 받아내는 행위(Action)다. 여기서 행위의 산물이 거래(Transaction)가 된다.
이같은 개념들을 정보기술과 연계해서 순환고리 체계로 본다면 정보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체계가 정보사회이고 그 정보에 시공을 초월해서 노하우나 노화이를 결합하는 체계가 지식사회다. 이런 순환고리선상에서 본다면 (성급한 전망이긴 하지만) 지식사회 다음에 올 사회는 지식작업에 노홧(Knowwhat)과 또다른 차원의 정보기술이 결합하는 개념의 거래사회가 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서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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