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용 안정기 업체들이 다른 분야의 업체들과 제휴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멘전광·금산산업·J조명 등 안정기업체들은 조명기기·콘덴서 생산업체들과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인증을 획득하는 등 생산의 전과정에 걸쳐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안정기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공동개발 작업을 통해 더욱 질 좋은 제품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협력관계를 구축할 경우 부품과 완제품의 원활한 수급·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자식안정기업체인 루멘전광은 H·M·T 등 여러 등기구 생산업체들과 협력, 제품 개발과정에서 공동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새로 출시하는 등기구에 맞춰 전자식안정기의 기능과 형태를 정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루멘전광의 윤흥섭 사장은 『기술개발은 등기구업체와 협력할 경우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며 『여러 등기구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협력관계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기식안정기업체인 금산산업은 자사의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금동조명에 공급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력계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를 통해 전문성을 극대화, 조명기구의 품질을 차별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금산산업은 특히 이번 제휴를 통해 오스람·필립스 등 유명 조명업체를 중심으로 진행해왔던 사업형태를 금동조명에 맞추기로 하고 제품특성 역시 금동조명의 조명기구에 적합하게 변경하기로 했다. 금동조명도 금산산업의 안정기 특성에 부합하는 조명기구를 개발·생산하기로 했다.
이밖에 J업체는 3파장 램프용 전자식안정기에 필요한 무유도 폴리프로필렌 콘덴서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콘덴서업체인 S전자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J업체와 S전자는 3파장 램프용 안정기의 성능향상을 위해 이에 적합한 콘덴서를 생산하는 데 기술력을 집중시켰으며 이를 통해 미국 UL인증을 획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품의 설계·개발·생산을 위한 협력관계는 당사자들에게 모두 득이 된다』며 『이같은 협력관계가 꾸준하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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