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 행사에 버금가는 반도체 장비·재료 관련 전문 전시회 개최가 국내 반도체 단체에 의해 추진되고 있어 그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김영환)는 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각종 반도체 장비 및 재료 신제품을 한자리에 모은 「99 한국 반도체 품평회(Korea Semiconductor EXPO)」 행사를 오는 12월 15일에서 17일까지 3일간 서울 KOTRA 무역전시관에서 개최키로 했다.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과거 소규모로 개최되던 「반도체 장비, 재료 품평회」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행사 주최측인 반도체협회는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대부분의 국내 업체들이 참가토록 유도함으로써 이번 전시회는 260여 부스의 대규모 행사로 치를 예정이다.
특히 협회측은 이번 전시회를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반도체 장비 및 재료 관련 국산화 사업 결과물에 대한 자체 평가와 함께 소자업체 구매 담당자와 장비업체 개발자들간의 실질적인 기술정보 교류의 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단순 제품 전시회 차원을 넘어 차세대 반도체 공정과 장비 및 재료 관련 각종 기술 세미나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며 외국 장비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별도의 전시 부스를 마련, 외산과 국산 장비의 제품 성능을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협회는 최근 전시회 개최 및 참가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국내 장비·재료 업체에 알리고 행사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등 본격적인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행사 추진과 관련, 협회측은 『매년 국내에서도 수많은 반도체 장비 및 재료 신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의 품질과 성능을 실제 평가받을 수 있는 공식적인 자리가 없어 어렵게 개발된 국산 제품이 제대로 평가받지도 못한 채 사장돼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고 전제하며 『따라서 이번 행사만큼은 국내 소자업체와 장비·재료 업체가 한자리에서 만나 관련 기술 정보는 물론 애로 사항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축제 한마당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장비 및 재료 업체 관계자들도 『그동안 국내에서 개최된 장비·재료 전시회의 경우 부스 위치나 참가 조건 등이 외국 장비업체들 위주로 구성돼 국내 업체들의 참여 비중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이번 국내 업체 위주의 행사 개최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한국 반도체 품평회 행사가 성공리에 개최될 경우 국내에서 세계반도체장비 및 재료협회(SEMI)가 주최하는 「세미콘 코리아」 전시회를 포함, 서로 다른 성격을 띤 2개의 반도체 장비·재료 관련 전시회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열리게 된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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