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독창적 기술개발활동이 대기업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23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가 독창적 기술개발업체에 부여하는 「국산신기술(KT)마크 인정현황」 자료에 따르면 KT마크 인증을 획득한 업체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3년 35.2%에서 96년 51.1%, 97년 54.1%, 98년 59.2%로 높아졌다.
특히 올들어 1·4분기중에는 70.8%, 2·4분기중에는 71.5%로 높아진 데 이어 3·4분기 인정예정기술의 경우 75.4%를 차지하는 등 70% 이상으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KT마크 인정에 따른 각종 혜택이 중소기업 위주로 짜여져 있는데다 벤처형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데 비해 대기업의 경우 독창적인 기술개발보다는 여전히 일본 등 선진국 기술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KT마크 인정기술은 올 3·4분기 인정예정기술 65건을 포함, 모두 980건이 지정됐으며 대기업이 전체의 46.1%인 479건, 중소기업이 53.9%인 501건으로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앞지르고 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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