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전국의 초·중등학교에 11만1000대의 PC가 보급되고 3792개 학교에 학내전산망이 구축되며 정부고속망과 지방행정망의 통합이 추진된다.
또 올해부터 내년까지 서울 소프트웨어타운 조성, 차세대 인터넷기술 개발 등 정보통신산업 발전에만 모두 2조8120억원이 투자된다.
정부는 20일 행정·입법·사법부의 차관급 공무원으로 구성된 제12차 정보화추진실무위원회(위원장 국무조정실장)를 개최하고 2000년도에 각 부처가 추진할 정보화실천계획인 「21개 분야별 2000년도 정보화촉진시행계획안」을 심의했다.
정부는 생산성 제고를 위해 행정기관간 전자문서 유통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조달 전자문서교환(EDI)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정부고속망과 지방행정망의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입법 및 사업부의 지속적 정보화를 위해 법무부·법원·검찰청 및 경찰청의 정보연계를 확산하고 정보화 역기능 대응체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정보보호 및 공안분야 정보화사업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공관을 연결하는 광역외교정보망을 확대키로 했으며 28개 군부대에 정보화교육장을 설치키로 했다.
정부는 전자·자동차 등 주요 업종에 기업간 전자거래(CALS)를 도입하고 중소기업의 정보화 지원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금융정보시스템의 선진화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분야별 과학기술 핵심정보 DB를 확충, 민간의 활용을 증대시키고 고용정보시스템의 내실화 및 종합적인 장애인 고용정보망을 구축키로 했으며 농림수산정보망을 인터넷 환경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정보기술을 활용한 수산물 직거래도 도입키로 했다.
건설 분야의 경우 내년중 수도권 교통정보시스템의 구축을 추진하고 2단계 국가GIS기본계획을 수립하며 건설공사 수발주정보를 네트워크상에서 공유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보화촉진사업에 초점을 맞춰 초·중등학교에 PC 11만여대를 보급하고 3792개 학교에 학내전산망을 구축하며 8만5000여 교원에 대한 정보화연수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각 부처가 소관분야별로 수립한 21개 분야별 계획안은 정보화추진자문위원회(위원장 장수영 포항공대 교수)의 자문 및 정보화추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9월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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