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컴퓨터·통신·미디어업체들이 모여 전자상거래 관련 이슈를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내달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
2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세계 각국의 컴퓨터·통신·미디어업체들로 결성된 GBDe(Global Business Dialogue on Electronic Commerce)는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민간기업들의 의견 취합을 위해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민간기업과 정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를 갖는다.
우리나라에서는 GBDe의 집행위원사인 한국통신이 참가하게 되며 정부 대표로는 산업자원부 장관이 초청을 받았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자상거래를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온 각국의 규제나 정책 등을 이슈로 선정, 이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이슈는 아시아·오세아니아권에서 제기한 △지적재산권 보호 △개인정보 보호 △인증 및 보안, 미주권에서 제기한 △관할권 △인프라 △콘텐츠, 유럽·아프리카권에서 제기한 △소비자 신뢰 △책무 △세금 및 관세 등 총 9개 과제로 알려졌다.
산자부는 이번 회의에서 참가 기업들이 각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해결책을 마련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에 의견을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BDe는 지난 1월 미국 뉴욕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민간기구로 미주 10개사, 아시아·오세아니아 8개사, 유럽·아프리카 11개사 등 총 29개 집행위원사가 이 기구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정부 주도로 운영되고 있는 국제기구에 민간기업들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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