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EC)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면서 최근 기업들 사이에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데이터베이스(DB)마케팅 기반 EC솔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DB마케팅 기반 EC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는 업체들도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인터파크·서울음반·통인 등 사이버 쇼핑몰업체를 포함해 EC시스템을 구축중이거나 검토하고 있는 상당수의 기업들은 이제까지 불특정 다수를 위한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인 EC 판매전략에서 탈피해 매출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타깃 마케팅, 1대1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는 DB마케팅 기반의 EC시스템 구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C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똑같은 상품과 동일한 가격으로 단지 사이버쇼핑몰에서 진열만 해놓는 단방향 EC시스템은 점점 시들해질 전망』이라며 『고객 성별·연령·소득·구매패턴·지역 등의 각종 고객 데이터를 다차원으로 분석, 해당 고객이 쇼핑몰에 접속했을 때 우선 관심 품목을 제시하거나 차등할인율을 적용하고 공격적인 다이렉트 마케팅을 구사하는 등 고객별로 특화된 마케팅을 구사할 수 있는 EC시스템이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추세에 따라 정보기술(IT) 관련업체들은 최근 DB마케팅 기반 EC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IT컨설팅 업체인 위세정보기술(대표 김종현)은 최근 인터넷 DB마케팅 솔루션시장에 새롭게 참여하면서 DB마케팅 기법을 접목한 EC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위세정보기술은 현재 인터넷 쇼핑몰업체인 인터파크에 DB마케팅 개념을 접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쇼핑몰 사이트 수요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위세정보가 구축중인 시스템은 DB와 연동해 고객의 구매행태를 분석, 이를 바탕으로 해당 고객에게 전자우편으로 다이렉트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으며 고객반응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차별화된 마케팅 및 이벤트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해준다.
쇼핑몰 구축업체인 앨트웰I&C(대표 제양규)는 DB마케팅 전문업체인 공영DB마케팅과 공동 개발한 DB마케팅 기반 EC솔루션인 「DBM25」를 선보이고 있다. 「DBM25」는 이미 구축된 고객DB를 이용해 전화를 통한 텔레마케팅, 상점을 통한 점두판매 등을 통합할 수 있는 EC솔루션으로 사이버딜러제도, 상품별 추가보너스 지급제 등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구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밖에 「DBM25」는 이니텍페이·데이콤페이 등 다양한 지불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하고 보안기능이 우수하다는 것이 앨트웰측의 설명이다.
언어처리 전문업체인 언어기술이 최근 설립한 웹서비스 전문업체 웹패턴테크놀로지(대표 방기수) 역시 인터넷 쇼핑몰 상에서 DB마케팅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웹패턴이 개발중인 솔루션은 클라이언트 모듈과 프로파일 서버로 구성돼 있으며 웹로그 분석은 물론 리서치 기능, 데이터마이닝 기법 등이 접목돼 있어 사용자들의 성향분석, 관심종목 등을 기반으로 DB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웹패턴은 현재 이 솔루션을 기반으로 3∼4개의 포털사이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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