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만 되면 발표되는 가전3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국내 영업담당자들의 신경을 곤두세우게 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예전과 다르게 별탈 없이 조용히(?) 끝나 이채.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영원한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상반기 동안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의 성적표가 고스란히 공개돼 양사 관계자들로서는 수치 하나에도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것.
그러나 매년 주요 제품별 판매실적을 공개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삼성전자가 주요 제품을 두개씩 묶어 발표하는 바람에 제품별 매출 비교가 사실상 봉쇄됐던 것.
이에 대해 예년과 마찬가지로 제품별 매출실적을 공개한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제품별 실적을 그대로 발표하지 못한 것은 나름대로 속사정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같은 삼성전자의 다른 모습은 이제 가전분야에서만큼은 LG전자가 국내 최고업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해주는 것 아니겠느냐』고 자체적으로 해석해 눈길.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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