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부품(대표 권호기)이 센서사업부문을 영국 보숍(Bowthorpe)그룹에 매각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전자부품은 700여만달러를 받고 센서와 센서소자인 서미스터의 사업부문을 보숍에 일괄 매각한 후 다음달중에 서모메트릭스코리아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보숍사와 최종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보숍그룹과 센서사업부문에 대한 자산가치 평가를 완료하고 구체적인 매각방식에 최종 합의했다』며 『매각방식은 우선 대우전자부품의 센서사업부문 일체를 보숍에 매각한 후, 두 회사가 신규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이고 이 합작회사의 지분 20%를 대우전자부품이 보유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매입·매각실무협상에 착수, 8개월만에 최종 합의에 이르렀으며 설비·재고·영업권 등 대우전자부품 센서사업부문의 유무형 자산가치는 700여만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전자부품은 다음달중으로 센서사업부문 매각 공식발표와 함께 자본금 20%를 보유한 합작회사를 보숍사와 공동으로 설립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매각금액은 총 57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우전자부품은 지난 89년에 센서사업에 진출, 지난해 4월 태평양시스템의 센서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매출액 100억원 규모로 센서와 서미스터를 충남 온양과 전북 정읍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보숍그룹은 센서사업부문의 자회사인 서모메트릭스를 포함, 전자산업분야에 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며 연간 55억파운드의 매출액을 거두고 있는 영국의 유수 전자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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