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사이트가 있다. ㈜이벤트맥스(대표 박태웅)가 운영하는 영화예매 사이트인 이벤트맥스(http://www.eventmax.com)가 바로 그곳으로 지난해말 개설된 이후 지금까지 등록한 회원수만도 5만명에 달한다.
이 사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아주 평범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된다. 박태웅 사장은 『영화 애호가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려 할 때 가장 귀찮아하는 것이 표를 사는 일이라는 점에 착안, 전화나 인터넷으로 영화 표를 예매할 수 있게 한 전략이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한다.
그런 만큼 이 사이트는 영화 예매에 관한 한 풍부한 정보제공과 편리한 예약을 보장한다. 인터넷에서 영화를 예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신용카드 결제와 프린터가 있을 경우 영화 티켓까지 출력할 수 있다. 또 영화 티켓을 출력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예매 당일 날 매표소에 가서 주민등록 번호만 말하면 미리 예약해 둔 표를 받을 수 있다.
영화 표를 예매할 수 있는 극장 수가 많다는 점도 이벤트맥스만의 자랑거리다. 현재 씨네플러스와 동숭씨네마텍 등 서울 29개, 부산 1개, 인천 1개 극장에 대해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영화와 관련된 정보도 풍부하게 구할 수 있다. 현재 상영되고 있는 영화는 물론 앞으로 개봉될 영화, 심지어 이들 영화에 출연하는 국내·외 유명 배우들의 근황도 놓치지 않는다.
이 사이트는 또 영화를 보고 느낀 자신만의 감상을 발표할 수 있는 「내가 평론가」, 회원들끼리 영화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무비 팅」, 매일 퀴즈를 맞춘 사람들 5명에게 무료 입장권을 2매씩 선물하는 「퀴즈쇼」 등 회원들을 위한 이벤트가 다양하다는 것도 네티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요인이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벤트맥스의 가입비는 영화관과 관람객 모두 무료다. 따라서 현재 하루 평균 100명 정도가 이 사이트를 통해 영화 표를 예매하고 있지만 아직 이 회사에 떨어지는 수입은 없다. 회사 관계자는 『회원수가 10만명 선을 돌파하는 올해말쯤 회비를 받는 유로 사이트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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