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계,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러시"

 케이블TV업체들이 인터넷 홈페이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업체들은 최근 들어 인터넷에 접속해 케이블TV 및 방송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얻는 가입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한동안 개설만 해놓고 방치해 두었던 홈페이지를 되살려 새롭게 단장하거나 신규 개설을 잇따라 추진중이다.

 여성 채널인 GTV는 인터넷 방송국인 「리얼TV」를 최근 개국, 서비스에 들어갔다. 리얼TV(http://www.realtv.co.kr)는 24시간 동영상 방송을 추구하는 독립 인터넷 방송국으로 라이브 생방송, 작가 대학, 패션, 영화, 웹진, 사이버 클리닉, 여행, 음악 등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GTV 프로그램인 「패션 아울렛」 「와우 뮤직」 등 프로그램도 내보내고 있다.

 외국어 전문채널인 아리랑TV는 12일부터 해외위성방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arirangtv.com)도 크게 보강하기로 했다. 우선 기존의 케이블TV 위주 홈페이지를 위성방송 분야로 대폭 확대, 국가별 시차가 적용된 해외 위성방송 편성표를 싣기로 했으며 동영상 광고서비스, 아리랑TV 사이버 어학원(가칭)을 활성화해 인터넷 포털사이트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다큐멘터리 채널인 Q채널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qchannel.co.kr)를 개설했다. 새로 개설된 홈페이지는 편성안내·게시판·자료실·프로그램판매 등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데 Q채널은 이 사이트를 다큐멘터리 전문 웹사이트로 육성키로 했다.

 스포츠TV는 그동안 운영해오던 홈페이지(http://www.sportstv30.com)의 포맷과 내용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새로 개편된 홈페이지는 스포츠뉴스 속보, 스포츠 마케팅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경기 후 스포츠TV 전문캐스터와 채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 인터넷을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 매일밤 10시 「스포츠센터」를 통해 보도할 예정이다.

 최근 SBS에 인수된 골프 전문채널인 「SBS골프44」 역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sbsgolf44.co.kr)를 새로 개설, 다양한 이벤트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같은 케이블TV업체들의 잇단 움직임은 가입자들이 방송사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정보를 얻고 있다는 판단과 함께 대외 이미지 제고 등 기업홍보에도 적지않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 관계자는 『방송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활용여부에 따라 고객서비스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시청률을 서서히 되찾게 되면 인터넷 홈페이지를 복구하려는 업체들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K­TV·대교방송·투니버스 등 총 18개 케이블PP들과 한국통신·서초·송파·드림씨티·낙동·금정 방송 등 11개 케이블SO들이 자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