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반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으로 승부를 건다.」
지난 96년 11월 설립된 GIS 소프트웨어(SW) 개발 전문업체 지오윈(대표 박인철)은 공공부문에서 발주하는 GIS 프로젝트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는 기존 GIS업체들과 달리 민간부문이라는 독자적인 시장을 개척해 이 분야에서 확고한 자리를 다지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특히 이 회사는 설립 당시부터 GIS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GIS엔진 개발, 지도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에 주력해 현재 자체 GIS SW와 공간데이터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는 몇 되지 않는 업체 가운데 하나다.
지오윈이 대표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GIS SW인 「지오윈」. 이 SW는 최근 차세대 GIS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는 웹GIS를 구축할 수 있는 핵심 엔진으로 자바·C언어 등의 버전으로 동시에 개발돼 사용자들이 어떠한 플랫폼을 갖고 있어도 손쉽게 해당 시스템과 연계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오윈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약 10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전국 지번도다. 80여 도시와 184개 읍의 지형과 지번이 입력된 이 전자지도는 고객관리·상권분석·점포입지전략 등에 활용할 수 있어 LG전자·은행연합회 등이 구매했으며 최근에는 이동통신업체들도 이 지번도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지오윈은 이밖에 컴포넌트 GIS SW인 「맵 빌더」와 전자지도 CD롬 「지오메카」를 개발해 지난 6월 열린 「제13회 한국 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SEK 99)」에 선보이기도 했다.
지오윈의 사업전략은 자체 개발한 GIS SW와 지번도를 바탕으로 기존 업체들이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용 GIS분야를 집중 공략한다는 것. 미국에서는 이미 기업용 GIS분야가 공공분야 못지 않게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며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는 GIS업체 대다수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GIS 프로젝트에만 관심을 갖고 있어 상대적으로 활동범위가 넓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지오윈은 LG전자·한국3M·태평양제약 등에 이를 기반으로 한 상권분석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리서치와 업무제휴를 체결, 1년에 한번씩 전국 소매점 정보를 재조사해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있다.
또 지오윈은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등에도 GIS를 활용한 「콜센터」시스템을 구축, 자동차 업체들이 고객의 AS요청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지오윈은 교통개발연구원의 교통정보 DB센터 구축사업, 한국도로공사의 교통물류정보시스템 구축사업, 경기도 의정부시 하수도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삼성아파트 안내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수주해 GIS기술을 일반 시스템분야에 확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의 교통물류정보시스템은 지난해 말 인트라넷 환경에서 운영되도록 구축을 완료한 사업으로 이 시스템이 인터넷 환경에서 본격 가동되는 올 추석부터는 도로공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실시간으로 주요 고속도로의 정체상황, 물류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오윈은 국내시장 개척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시장 진출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지오윈은 자사의 주력제품인 「지오윈 2.0」이 개방형 구조로 설계돼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해외 유명 SW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패키지 형태로 독립적인 수출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국내 대형상사들과의 접촉도 활발히 하고 있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박인철 사장 일문일답>
-지난해 IMF 여파로 회사가 어려움을 겪었다던데.
▲그보다는 전국지번도 구축에 투입된 자금이 너무 많아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호전돼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꼽는다면.
▲중소기업인 탓에 원활한 자금확보가 가장 어려웠다. 또 업체들간의 경쟁과열로 덤핑제안이 속출해 이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올해 경영목표는.
▲가장 큰 목표는 기업용 GIS분야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것이다. 이를 위해 GIS SW 개발과 지번도 업데이트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는 인터넷GIS 부문에 대한 기술투자를 확대해 이 분야의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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