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화의신청 철회 의미

 이번 테라의 화의신청 철회선언은 무엇보다 지난 97년말 불어닥친 IMF 한파로 인해 무더기로 부도를 낸 정보통신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자발적인 노력에 의해 자력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특히 화의 인가 1년여 만에 화의 청산을 발표, 최단기간내 외환위기를 극복한 모범사례를 보여줌으로써 IMF로 인해 부도사태를 맞거나 어려움에 처해 있는 타 업체 및 금융기관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은 물론 새 정부의 코스닥 등록 벤처기업 육성의지에도 상당한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테라의 이같은 최단기 화의 청산은 업체 차원의 적극적인 자구의지와 더불어 정보통신업계의 빠른 성장속도에 기인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박상훈 사장 자신도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흑자로 전환된데다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가 성공리에 마무리돼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테라는 유상증자후 부채비율을 종전 1285%에서 무려 272%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테라는 지난 83년 설립된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 전문회사로 네트워크 구축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관련장비 판매 등도 병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대기업, 금융권 및 관공서, 제조업체, 학교, 군, 유통분야 등 1500여 고객 사이트를 구축, 운영해 오고 있다.

 또 최근엔 「네트워킹 투 사이버월드」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사업영역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우선 사이버 휴먼 네트워크 프로젝트와 사이버 뱅킹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석·박사급의 전문 인원을 보강해 전담팀을 구성, 운영중이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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