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와 벨사우스가 디지털가입자회선(DSL)서비스를 개시하고 노스포인트 커뮤니케이션스, 리듬스 넷커넥션스가 기존 서비스보다 속도를 2배 높인 DSL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DSL시장을 둘러싼 통신업계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고 「테크웹」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특히 이들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기업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향후 기업대상 DSL서비스시장이 크게 가열될 전망이다.
신생 통신업체 퀘스트는 최근 미국 13개 시장에서 DSL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오는 연말까지 대상지역을 30개로 넓힐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퀘스트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기업고객을 주된 타깃으로 하며 리듬스 넷커넥션스와 코배드 커뮤니케이션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월 서비스요금은 119.95달러다.
이와 시기를 같이해 벨사우스는 지역전화사업자로는 최초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DSL서비스 4종류를 선보였다. 이는 지금까지 지역전화사업자들이 DSL서비스의 초점을 주로 일반소비자층에 맞춰온 것에서 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벨사우스는 기존 30개 서비스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DSL서비스업체인 노스포인트도 최근 기업고객들을 겨냥, 기존 서비스보다 속도를 2배 높인 서비스를 올 가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스포인트는 DSL본딩 기술을 이용, 속도를 기존 1.5Mbps에서 3Mbps로 향상시킨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이어 향후 본딩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속도를 더욱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업체인 리듬스 넷커넥션스도 최근 DSL본딩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 제공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분석가들은 통신서비스업체들의 서비스 다양화와 요금인하 추세에 힘입어 올해말 DSL서비스 가입자수가 지난해말에 비해 4배 정도 폭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양키그룹은 DSL 기업가입자 수에 대해 지난해에는 집계된 자료가 없지만 지난 2·4분기 현재 4만8000개에 달하고 올해말에는 1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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