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인기업 관계자들은 정부의 규제와 고비용구조,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한국에서의 기업경영상 가장 큰 애로점으로 꼽았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인 1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경제의 중단기 전망과 한국의 기업환경 및 한국기업에 대한 평가」에 따르면 한국시장에서의 애로요인으로는 정부의 규제(37%)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임금·부동산가격·금리 등의 고비용구조(32%), 노동시장의 경직성(28%) 등이 주요인으로 지적됐다.
또 한국기업과의 제휴 내지는 기업인수와 관련, 가장 큰 고려요인으로는 향후의 수익전망(54%)이 노사관계(17%)나 부채비율(14%)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경제의 전망과 관련해 응답자의 대부분은 한국경제가 올해 4∼5%선을 넘어서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일부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금리수준 또한 적절한 편이라고 응답했다.
한국기업의 구조조정에 대한 평가에 있어 구조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기업경영방식의 변화가 관건(64%)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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