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시장의 침체로 극심한 불경기를 겪었던 VR시장이 최근 건설경기 회복과 인터넷 쇼핑몰의 확산으로 인해 수주량이 늘어나면서 VR업체들이 빠르게 침체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
특히 올들어 급확산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들이 소비자의 구매욕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인 2D사진보다는 실사이미지를 VR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인터넷 쇼핑몰이 VR시장의 회복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VR전문업체인 VRIN(대표 박준형·황세훈)은 지난해에는 건설시장의 침체로 가상모델 하우스 제작 의뢰가 대폭 감소해 물량을 거의 수주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에는 이미 10건 가량을 수주, 완전 회복세로 돌아섰다. 최근에는 동종업체인 하이테크미디어(대표 윤봉수)와 손을 잡고 부산해양박물관의 VR제작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엠엔디정보통신(대표 김진원)도 상반기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0% 정도 증가한 약 20건의 VR를 제작했으며,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쇼핑몰 전시제품과 대우중공업의 항공기 이착륙 시뮬레이션 등 제작의뢰가 잇따르고 있어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11월에 설립돼 주로 실사VR를 제작하고 있는 TAG(대표 엄주민)도 상반기에 두산타워·한솔종이박물관 등 약 10건의 VR를 제작, 납품했으며 이미 하반기 물량도 거의 확보해 올해는 8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VR프로덕션(대표 배영주)도 현대자동차의 사이버영업소 VR를 제작한 데 이어 최근에는 소니코리아와 LG전자의 사이버 쇼핑몰 제작에 참여하는 등 VR업체들은 지난해에 비해 대거 늘어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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