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은 「디지털파워, 세상을 바꾼다」라는 연중기획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인터넷 비즈니스, 전자상거래(EC) 시장활성화를 위해 철저한 시장조사 및 분석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그동안 국가기관이나 기업에서 실제 사업 근거자료로 활용할 만한 정확한 수치가 거의 전무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말 「국내 제조업체의 EC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 1차적으로 이를 지면에 게재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두번째로 「국내기업의 인터넷 마케팅 활용실태」 설문조사를 시행, 이번 지면에 소개한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발아단계에 있는 인터넷 마케팅 전반을 체계적으로 분석, 인터넷 마케팅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제작됐다. 특히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한 국내 2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집계된 이 보고서는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개별기업의 인터넷 마케팅 전략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전자신문사가 삼성SDS와 한국IBM의 협찬을 받아 시장조사업체 인텔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국내 인터넷 마케팅의 현황·수행조직·고객관리·시스템구축·개선사항 등 총 5개 부문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편집자>
인터넷 마케팅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마케팅 인력에 관한 전문성 확보와 기업 조직의 유기적인 연대가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마케팅 담당인원 중 인터넷 마케팅 인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20.9%였다. 업종별로는 방송사(마케팅 인력 점유율 61.9%)와 쇼핑몰업체(56.3%)의 구성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금융권(17.7%), 도소매·유통(13.9%), 제조업(15.0%)의 경우 인터넷 마케팅 인력 구성비는 대체로 낮은 편이었다.
인터넷 마케팅 수행인력의 평균경력은 1년 이하인 경우가 52.4%로 과반수가 넘는 기업들이 인터넷 마케팅에 관해서는 초보적인 수준이었다.
인터넷 마케팅 수행시 나타나는 인적·조직상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응답기업의 47.6%가 전문성 부족을 지적했고 다음으로 인력부족(27.6%), 조직 분산화 미비(10.0%), 조직간 협력 미흡(8.8%), 경영진의 마인드 부족(4.4%) 등을 들었다.
인터넷 마케팅 담당인력에 요구되는 교육과정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서는 마케팅 전략수립(42.0%)과 마케팅 기법(38.4%)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한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또 마케팅 시스템 구축(18.4%), 인터넷 시장개론(7.6%) 등이 지적됐고 외부교육이 필요없다는 의견은 2.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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