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영상산업 육성 정책 최우선

 정부는 영상업종을 전략적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연관업종 협동 △해외시장 지향 △유관부처 지원 등의 정책 과제를 집중 발굴하고, 대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되는 영상물과 게임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재정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28일 기획예산처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문화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게임·애니메이션 등 영상산업을 우선적으로 육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산업으로 고도화시킬 방침이다. 영상산업의 시스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역간 상호지원기반 구축을 서두르고 창업·제작지원 및 유통 현대화를 위한 세제지원 등을 확대하며 해외시장 진출지원제도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정부는 영상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전·부산·광주·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영상벤처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며 애니메이션 제작활성화를 위해 애니메이션 아카데미의 설립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전국 대학의 게임학과 증설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우수인력을 확보하며, 게임종합지원센터의 해외지사 설립 등을 통해 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간접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정부는 또 영상산업의 시스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문화산업 콤플렉스를 조성, 유수기업·벤처기업·연구기관 등을 집적시킴으로써 영역간 상호지원기반 구축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문화산업간 정보공유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정보자료실 및 DB구축사업과 관련한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며, 방송 외주제작비율 확대와 국산 애니메이션의 의무방영비율을 수시로 점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창업 및 제작지원, 유통 현대화를 위해 문화산업 관련기업에 대한 세제 및 금융지원 방안을 추진하며, 문화관련 물류 현대화를 위해 분야별 유통전문기구의 설립에 대한 자금지원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한 영상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영상물 수출회사에 대한 지원금제도의 도입과 영상물 해외진출기획단 운영 및 수출전문배급기구의 설치를 서두르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영상전문인력의 조기 양성을 위해 벤처영상트레이닝센터의 체계를 구축하고, 문화산업 재원마련을 위한 문화산업 복권제도의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영상업종을 비롯한 문화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공급기반 강화와 수요층 형성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상생관계의 구축이 시급하고, 정부는 개별업종 단위의 정책이 아닌 연관업종 협동과 해외시장 지향의 정책 개발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는 이를 위한 제도기반 구축 및 개선을 연내에 조기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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