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국내 기간통신시장은 유무선 사업자간 경합보다는 동종사업자끼리 매출과 가입자에서 심한 격차를 나타내며 부침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보통신부가 28일 발표한 「99년 상반기 기간통신산업 현황」에 따른 것으로 특히 지난해 유선과 무선의 전면적 대립상황을 넘어 올해에는 각 사업에서도 서비스별로 시장세분화 현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99년 상반기 국내 기간통신 가입자수는 유선 2046만4000명, 무선 2472만3000명으로 총 4518만7000명에 달했으며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1.7%와 3.9%가 늘어 종합적으로 2.9%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유선부문이 4조28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2% 늘어났고 무선은 3조9043억원으로 지난해 2조9608억원보다 31.9%가 증가, 총액면에서도 17.1% 증가한 8조1898억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유선통신사업 시내전화의 경우 하나로통신이 시내전화시장에 뛰어들면서 16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힘입어 지난 98년 하반기 감소세를 극복하며 매출 2조6337억원을 기록, 20.9% 성장했으나 시외전화와 국제전화는 각각 16.7%와 16.5% 감소했다.
반면 전용회선시장은 PC방과 별정통신의 수요증가로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4679억원에 달했으며 별정통신도 지난 1·4분기 동안 5459만7000분 발신과 2780만3000분의 착신통화량을 달성, 지난해 대비 큰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선사업은 전반적인 외형은 커졌지만 사업부문별 편차는 매우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동전화가 1800만 가입자를 확보, 지난해보다 76.8% 증가한 반면 무선호출은 가입자수가 635만명에 불과, 무려 51.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TRS와 무선데이터 역시 8만1000명과 3만4000명의 가입자를 확보, 지난해 상반기 5만7000명과 4000명보다는 크게 늘었으나 CT2는 44만1000명의 가입자가 25만8000명으로 줄어 41.4% 감소했다.
무선사업의 부문별 매출액 또한 이동전화가 전년동기대비 59.1% 증가한 3조5886억원이었고 무선호출은 57.2% 줄어 2909억원, TRS와 무선데이터는 64억원과 85억원이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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