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음반협회와 한국비디오협회·한국영상음반유통업협회 등 영상 관련단체들이 새 천년에 걸맞은 새 이름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한국영상음반협회(회장 임정수)는 지난 14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최근 협회 제2분과인 비디오위원회를 분가시킨 데 따른 협회 명칭변경을 집중 논의했다.
「한국레코드협회」와 영상음반협회의 전신인 「한국음반협회」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결국 역사성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한국음반협회」로 명칭을 변경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상당수가 레코드협회라는 이름에 미련을 버리지 못함에 따라 영어표기에는 「레코드」라는 명칭을 사용키로 했다. 한국비디오협회(회장 강상수)도 명칭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일각에서 협회 이름이 미래지향적이지 못하다며 「한국영상협회」로 변경하자는 등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 일부 이사진들의 난색표명으로 진척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산업추이를 고려해 상징성이 강한 새 이름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어 명칭 변경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협회장 구속으로 최악의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한국영상음반유통업협회도 명칭 변경을 요구받고 있다. 한국비디오협회 출범으로 중복단체란 오해를 받을 수 있고 현 명칭이 담고 있는 범위가 너무 포괄적이라는 지적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회원사 대부분이 대여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비디오대여업협회」라는 이름을 거명하고 있으나 협회 명칭을 쉽게 바꿀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같은 관련단체들의 움직임에 대해 문화관광부도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협회들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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