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열리는 주요 해외 전자展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는 8월은 전세계 전시장들도 잠시 휴가에 들어가는 시기다. 때문에 이 시기에 대형 전시회들을 찾아보는 것은 힘들다.

 그러나 컴퓨터 소프트웨어(SW) 및 하드웨어, 인터넷, 전자상거래, 통신, 그래픽, 음악, 이동컴퓨팅 등 각종 주제를 다루는 크고 작은 전시회들이 세계 곳곳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이들 전시회를 통해 정보기술 분야의 전세계적인 흐름을 짚어볼 수 있다.

 8월에 개최 예정인 전시회들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8∼1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그래픽전문 전시회인 제26회 시그래프(Siggraph)다.

 시그래프99에서는 8∼13일까지 기간 내내 그래픽관련 최신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콘퍼런스가 열리고 10∼12일까지 3일간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300개 이상의 관련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고 관람객은 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그래프의 전시분야는 중대형 컴퓨터 및 PC에서 사용되는 각종 그래픽 SW기술과 칩 신제품이 소개되고 CAD, 가상현실기법, 의료분야의 이미징기술 등 그래픽과 관련한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다.

 SW개발자라면 객체지향 SW기술을 주제로 열리는 툴스(TOOLS:Technology of Object­Oriented Languages and Systems) USA99를 눈여겨볼 만하다. 1∼5일까지 미국 샌타바버라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Delivering Quality Software:The Way Ahead」라는 주제로 실제 시장에서 객체기술이 어떤 식으로 활용되고 있는지에 초점을 두고 전시회와 콘퍼런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업컴퓨팅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전시회로는 2∼6일까지 미국 샌타클래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서미트(Summit)99가 있다. 2∼4일까지 콘퍼런스와 전시회, 5∼6일까지 전문가 대상 기술강좌를 통해 비즈니스컴퓨팅등의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 뮤지션이나 프로듀서들이 음악계의 기술 흐름을 파악하게 해주는 IMX(인터액티브 뮤직 Xpo),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각종 휴대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하는 모빌&PDA 엑스포,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전시회인 인터넷상거래 엑스포(ICE)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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