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데이터 통합장비 안정성 미흡.. 수요 정체

 음성·데이터통합 장비시장이 활성화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C넷」이 시장조사업체 「인포네틱스 리서치」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음성·데이터통합 장비시장은 안정성 문제로 시장형성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기가비트 이더넷 시장은 앞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인포네틱스가 조사한 미국내 225개 기업 중 56%가 앞으로 1년 내에 음성·데이터 통합장비를 도입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6개월 전에 비해 7% 늘어난 수치다.

 네트워크업체들은 음성·데이터 통합 장비가 기업비용을 대폭 감축해 준다는 이점을 들어 적극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지만 기업들은 안정성 문제로 장비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업들은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의 음성통신이 다운될 경우 사업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우려하고 있다.

 인포네틱스는 음성·데이터 통합장비 도입을 보류하는 기업들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3·4년 후에나 본격적으로 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반해 기가비트 이더넷 시장은 향후 1∼2년간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6개월 전 조사에서 기가비트 이더넷 장비를 1년내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기업은 24%였으나 최근에는 40%가 응답했다.

 기업의 기가비트 이더넷 장비 도입 증가는 기업내 네트워크 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점과 지속적으로 장비가격이 인하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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