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이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로 개발중인 64비트 머세드의 설계를 완성하고 이번 분기중 샘플을 출하할 것이라고 「C넷」이 보도했다.
인텔의 폴 오텔리니 인텔아키텍처 비즈니스 그룹담당 제너럴 매니저는 『머세드가 이번 분기 후반에 샘플생산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컴퓨터 제조업체들도 이번 분기내로 샘플을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머세드의 클록주파수가 80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러나 이번 분기에 머세드 샘플이 공급되더라도 기존 칩과 다른 아키텍처를 채택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를 탑재한 컴퓨터의 출하는 내년 후반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머세드는 인텔이 기존 32비트 아키텍처에서 벗어나 64비트 아키텍처를 채택해 개발하고 있는 최초의 칩으로 양산시기는 2000년 중반으로 예정돼 있다.
인텔은 머세드 생산을 계기로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을 PC뿐만 아니라 대용량 서버와 중형 컴퓨터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어서 머세드가 출하되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의 울트라스팍, 컴팩컴퓨터의 알파 칩 등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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