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도시 건설」을 공약으로 민선시장에 당선된 배계섭 춘천시장. 춘천시를 멀티미디어 밸리로 만들겠다는 배 시장의 열의는 지난해 재선된 이후 가속도가 붙었다. 시정 업무 대부분은 부시장에게 일임하고 영상도시 건설을 위해 국내외를 마다않고 뛰고 있는 배 시장을 만나봤다.
-처음에는 시민 호응이 미약했다는데.
▲춘천시를 만화도시로 만들려고 한다는 비난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설명회 도중 시의원들이 야유와 함께 퇴장해버리기도 했다. 대학의 지원으로 교육용 책자를 제작 배포하고 지속적인 홍보를 해나갔다. 지금은 범시민협의회도 구성됐고 시의회도 적극적이다.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는가.
▲지방비를 쪼개고 있다. 통폐합된 19개 동사무소를 포함, 공공시설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지원과 함께 외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중도 테마파크는 외자로 건설할 것이다. 8월경 구체적인 외자유치 결과가 나올 것이다.
-21세기 춘천시의 비전은.
▲유명기업 몇개를 유치하거나 설립하는 것이 아니다. 지역의 명성 속에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다. 시의 산업구조를 완전히 재편해 전체를 멀티미디어 밸리화할 것이다. 모험이자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도전이다.
<춘천=김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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