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은 베트남 현지 교환기 합작법인인 VKX를 동남아지역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수출 생산기지로 육성한다고 13일 밝혔다.
LG정보통신은 이를 위해 1800여평 규모의 신사옥을 준공하는 한편 CDMA장비 및 대용량교환기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CDMA 생산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VKX가 ISO 9002인증을 획득, 연구개발분야를 제외한 생산·설치·검사·시험·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국제적인 신용도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한 세부준비를 마쳤다.
LG정보통신은 지난 94년 설립된 VKX가 베트남 통신현대화에 크게 기여하면서 시장점유율이 30%에 달하고 있는데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한국기업과 협력사업을 통해 CDMA이동통신서비스를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같은 베트남현지법인 육성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LG정보통신은 특히 유럽방식(GSM)이 주를 이루고 있는 베트남 이동통신시장에 SK텔레콤과 장비 파트너로서 동반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정보통신은 베트남 국영통신사업자인 VNPT가 국제입찰을 추진중인 CDMA무선가입자망(WLL)사업에도 참여하고 대용량 데이터전송이 가능한 광전송장치(FLC)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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