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SAP-오라클 제안서 재작성

 ○…소프트웨어업계 최대 관심사인 포항제철의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선정이 이달 중순 이후로 연기돼 그 배경과 수주 향방에 대한 관심이 고조.

 포항제철은 지난달 초 SAP코리아와 한국오라클을 놓고 최종적인 제안설명회 및 시연회를 갖고 늦어도 이달 초까지 공급업체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최종 제안서를 받고 『전략적 제휴방안과 가격 등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협상이 필요하다고 보아 추가 제안을 받기로 했다』며 이달 중순 이후 최종선정을 하겠다고 통보.

 치열한 수주전으로 기진맥진했던 SAP코리아와 한국오라클은 포항제철의 이번 선정 연기로 맥이 빠졌으나 곧 선정연기에 따른 이해득실 계산과 아울러 제안서 작업에 다시 돌입.

 ERP업계는 『워낙 중요한 프로젝트인데다 두 회사로부터 제안받은 내용이 대동소이해 포항제철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이미 특정 제품을 선정해놓고 계약조건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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