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통신기기업체 에릭슨의 스벤 크리스터 닐슨(Sven Christer Nilsson)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에릭슨은 전 CEO인 라스 램크비스트(Lars Ramqvist)를 신임 CEO로 임명하고 에릭슨 동남아시아사업부를 총괄하던 커트 헬스트로엠(Kurt Hellstroem)을 사장에 선임하는 등 경영진에 대한 물갈이 인사를 단행하는 한편 대폭적인 기업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에릭슨은 신제품 생산 및 인력감축으로 인한 비용증가와 이동전화 판매감소로 지난 1·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반으로 줄어들고 노키아, 모토롤러 등 이동전화시장 1·2위 업체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등 시장입지가 약화되고 있다.
한편 에릭슨은 사업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최근 아메리카온라인에 자사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DWDM)장비인 「에리온(Erion) 네트워커」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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