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계측기 대형 업체인 일본의 요코가와전기와 미국 휴렛패커드(HP)는 계측기·컴퓨터 분야의 합작사업을 해소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합작 일본 법인인 일본휴렛패커드(일본HP)의 주식 가운데 요코가와전기가 보유하는 25% 지분을 모두 HP에 매각, 일본HP는 HP의 전액출자회사가 된다. 내년 3월까지 요코가와 보유 주식 대부분이 HP측으로 넘어가고, 매각 금액은 600억엔 정도로 추정된다.
이번 합의는 계측기와 컴퓨터 부문을 2개 사로 나누려는 HP가 일본HP도 분할한 후 모든 주식을 취득하고 싶다고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HP는 요코가와가 51%, HP가 49% 출자해 지난 63년 설립한 요코가와휴렛패커드가 전신으로, 98년도 매출액은 2992억엔이며, 컴퓨터 사업이 63%, 시험·계측기 사업 등이 37%를 차지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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