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모뎀,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등 광대역 통신기술의 급속한 대중화에 힘입어 향후 5년간 이에 기반한 고속 인터넷접속 서비스시장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컴퓨터 커런츠」가 시장조사업체 데이터모니터의 조사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데이터모니터는 최근 발간한 「Powering the Internet Revolution:1999∼2003」이라는 조사보고서를 통해 세계에서 케이블모뎀·ADSL 등 광대역통신 기반 인터넷서비스에 가입한 사용자 수가 지난해 70만명 수준이었으나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오는 2003년에는 전체 가구의 3분의 1이 이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통신대역폭의 향상은 인터넷 가입자수의 증가를 가져와 전세계적인 인터넷 이용자수는 올해 9500만명에서 향후 5년간 5배 이상 증가, 2003년 5억4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모니터 관계자는 이것이 전세계적인 컴퓨터 보급대수를 앞지르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의 일반화에 힘입어 2003년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장비시장은 지금보다 3배 정도 커진 150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서비스장비부문은 현재보다 4배 정도 증가한 62억달러 규모, ISP 내부 네트워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시장은 58억달러 규모로 전망됐다.
인터넷서비스시장의 광대역화는 시스코, 루슨트, 노텔 등 통신장비업체 외에 퀘스트 등 광대역통신망 구축업체, AOL, 익사이트앳홈, 야후 등 콘텐츠 제공업체들 모두에 골고루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데이터모니터측은 분석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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