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분기 기업 경영의 최대 애로는 공급물량 증가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회장 김상하)가 전국 19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최근의 경영 애로요인과 향후 정책과제」란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3·4분기에는 그 동안 기업들이 우려했던 내수부진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나타났으나 조사대상 기업의 20.6%가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기업채산성 악화의 심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경영상의 애로는 지난해 2·4분기 2.9%를 기록한 이후 올 1·4분기 8.9%, 2·4분기 12.3%로 꾸준히 증가했는데 이는 각국의 내수물량이 수출용으로 전환하면서 공급과잉으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98년 3·4분기 이후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등장한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는 지난해 4분기 42.2%로 최고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4분기에는 40.0%, 2·4분기 38.4%, 3·4분기 15.2%로 꾸준히 낮아져 소비 및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내수가 크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판매가격 하락 22.8%, 환율변동 16.6%, 내수부진 14.8% 순으로 애로점을 지적한 반면 중소기업은 판매가격 하락 20.1%, 자금부족 15.8%, 내수부진 15.3% 순으로 애로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IMF 이후 우려했던 인건비 상승에 대한 우려는 대기업 1.8%, 중소기업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근로자들의 임금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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