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플레이어시장 급팽창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전파신문」에 따르면 99년도 세계 DVD 플레이어 시장은 미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그 규모가 최대로 전년(250만대)의 3배인 75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시장은 대형 영화사들이 인기영화를 담은 소프트웨어를 대거 투입한 데 힘입어 지난해 크리스마스 특수 이후 계속적으로 수요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200만대로 예상됐던 99년도 시장규모는 전년(130만대)의 3배 정도인 350만∼4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도 소프트웨어의 충분한 뒷받침을 배경으로 수요가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올 시장 규모는 지난해의 40만대보다 2.5배 늘어난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미국과 유럽에 비해 다소 활기가 떨어지지만 4월까지 전년비 20% 이상의 수요 증가를 나타내고 있고, 소프트웨어 렌털이 정착되는 하반기 이후에는 상승폭이 급격히 올라가 올 시장규모는 전년(25만대)의 두배를 약간 웃도는 5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을 포함하는 아시아 지역의 시장규모도 지난해의 50만대에서 올해는 150만대로 세배 정도 늘어날 전망이며, 기타 지역도 5만대에서 25만대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 수요는 680만∼790만대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DVD 시장이 활황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의 관련 제조업체들은 생산력 증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특히 해외생산의 비중을 높이는 양상이다.

 마쓰시타전기산업과 일본빅터 등은 중국의 생산 규모를, 소니는 말레이시아의 생산규모를 월 10만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파이어니어는 말레이시아와 중국에서의 생산력을 증강할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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