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전자상가들과 신용카드사의 제휴가 확산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크노마트를 비롯해 전자랜드21, 123전자타운 등 국내 대형 전자상가들은 정부의 신용카드 사용 장려책 등으로 앞으로 상가의 신용카드 사용확대가 불가피한 추세로 보고 카드회사와 제휴카드 발급에 관한 계약 체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들 상가의 제휴카드가 정착될 경우 기존 현금 위주의 상거래 관행에 일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전문상가 상인들은 매출 노출, 수수료 부담 문제로 신용 카드사용을 기피하고 현금거래를 관행으로 유지해왔다.
지난해 개장 초기부터 이미 LG캐피탈과 제휴했던 테크노마트는 최근 삼성카드와도 제휴카드를 발급하기로 약정을 체결함에 따라 8월 1일부터 카드 발급과 상가에서의 적용에 들어간다. 테크노마트는 삼성의 제휴카드 회원들이 매장을 이용할 경우 2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하며 식당가와 헬스클럽·골프장 이용시 5∼10% 할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하면 매달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고 신라호텔·에버랜드 등 각종시설 이용 때 할인혜택도 줄 방침이다.
전자랜드21도 삼성카드와 제휴카드 발급을 추진, 계약 체결단계에 와 있어 다음달 초부터 본격 발급과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직영점에서 삼성 제휴카드 회원들에게 추가 할인과 무료주차권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삼성카드와 제휴를 맺고 있는 동대문 의류상가인 밀리오레와도 카드 사용시 회원에게 서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123전자타운은 컴퓨터상가인 1동의 경우 이미 삼성카드와 계약을 체결해 카드 발급을 시작했으며 가전상가인 2동의 경우 제휴를 위해 상인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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