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지 「en@ble」은 7월호 특집으로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의 인터넷 전략을 자세히 분석한 기사를 게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특집은 우선 국내 사이버 금융산업을 선도하는 증권회사들의 인터넷 전략을 비교하는가 하면 사이버 증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까지 자세히 소개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인터넷 주식거래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n@ble은 6월 한달 동안 국내 1만5000명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주식거래의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62%의 응답자가 「매우 만족(48%) 또는 만족한다(14%)」고 대답해 「불만」이라고 대답한 14%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인터넷 주식거래가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 빠르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은행과 보험업계의 사이버 금융을 향한 행보도 매우 빨라지고 있음을 이번 특집을 통해 읽을 수 있다. 증권회사들이 수수료의 대폭적인 인하를 최대 무기로 삼고 있다면, 은행권은 지점 운영에 필요한 경상비 절감을 지상 과제로 삼고 있는 점을 비교할 수 있다.
반면 보험업계는 사이버 보험의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기존 보험 모집인과 이해관계를 고려, 사이버 보험의 도입시기를 조심스럽게 저울질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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