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가전3사 가운데 IMF라는 최대의 위기상황에서도 유일하게 부도를 내지 않고 강한 자생력을 보여준 동양매직(대표 윤홍구)이 지난 1일 창립 14주년을 맞아 힘찬 재도약을 다짐하는 조촐한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홍구 사장은 IMF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회사발전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21세기에는 우량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국내 가전산업은 그동안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대기업 3사와 해태전자·아남전자·동양매직 등 중견3사가 중심축을 이루면서 성장 발전해왔다.
그러나 지난 97년 말 IMF 사태로 해태전자와 아남전자가 잇따라 부도를 내고 대우전자마저 빅딜 파문에 휩싸이면서 양대축이 허물어지고 있어 국내 가전산업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더욱이 동양매직은 지난 95년 냉장고 사업진출을 꾀하면서 무리한 투자를 감행, 그동안 과중한 부채에 시달렸고 이 때문에 연속 경상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IMF라는 최대 위기를 맞았기 때문에 주위에서 우려섞인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동양매직은 그러나 지난해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정상경영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832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동기에 비해 45%의 성장을 이루었다.
또한 연속적자를 기록하던 경상이익도 상반기에만 30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창립 14주년을 맞은 동양매직의 윤홍구 사장은 『임직원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동양매직이 거듭났다』며 『이제는 특화된 전문기업으로 재도약을 위해 힘차게 뛰자』고 당부, 임직원들에게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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