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이 워크스테이션 분야의 윈텔연합전선을 강화하고 있다고 「인포월드」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MS의 빌 게이츠와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0일(현지시각) 미국 벌링게임에서 열린 「워크스테이션 리더십 포럼」에 참석, 윈텔(윈도 OS와 인텔 프로세서) 아키텍처의 성능을 대폭 끌어올려 향후 이를 유닉스에 대응하는 워크스테이션의 핵심 플랫폼으로 키워 나갈 방침이라고 선언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적 성과들을 시연해 보였다.
이 자리에서 두 CEO는 인텔의 64비트 아키텍처(IA64) 기반 프로세서(머세드)와 올 연말께 나올 예정인 MS의 「윈도2000」 차기 OS가 결합되면 윈텔시스템도 유닉스와 맞먹는 성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윈도2000은 설치가 쉽고 신뢰성이 크게 향상돼 워크스테이션 사용환경을 한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의 머세드는 올 가을께 샘플제품이 출하되고 내년 중반에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결과 두 업체는 현재 연 24.8%의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워크스테이션시장 점유율을 급속히 늘려 나가고 있는 윈텔시스템이 가격뿐 아니라 성능에서도 유닉스에 강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윈텔아키텍처의 성능향상과 관련해서는 일본 소니가 그동안 유닉스에서만 가능했던 영화 특수효과를 윈도NT 워크스테이션으로 처리해 보였고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NT시스템으로 자동차 설계작업을 시연했다. 이와 함께 인텔은 IANT 리얼타임 장애 시뮬레이션툴인 「블래스트」를 공개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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