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정보화의 취약지대로 여겨졌던 건설부문에 정보화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전자거래협회·대한건설협회 등 8개 단체와 현대건설·삼성물산 등 8개 업체는 정보화를 통해 국내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사단법인 「한국건설CALS협회」를 발족하고 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국내산업에서 업종별 CALS형태로 정보화가 본격 추진된 것은 자동차부문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한국건설CALS협회는 이날 창립취지문을 통해 『시대의 대세인 정보화·지식화 수단을 적극 도입해 투명한 거래·유통구조를 확립하고 국가 기간산업인 건설업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CALS(Continuos Aquisition&Lifecycle Support)란 발주기관·수주업체 등 사업주체들이 기획·설계·시공·유지관리 등 사업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상호 공유할 수 있는 통합정보체계다. 따라서 개별업체를 넘어 업종 전체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정보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 업종 전반의 △사업비용을 14% 절감하고 △인허가·조달문서 처리기간을 95% 단축하며 △기존 종이문서의 90%를 전자문서로 대체하는 등 오는 2005년까지는 건설CALS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2005년까지 정부예산 480억원, 민간투자 348억원 등 총 8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단계별 세부 과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또 산하에 연구위원회를 구성, △건설CALS표준 연구와 심의·제정 △CALS표준, 통합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건설CALS 관련 분야의 연구 △건설CALS 관련 법·제도의 연구 △기타 협회의 목적 달성에 필요한 연구활동 등을 중점 수행하기로 했다.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현대건설 김윤규 사장은 『건설CALS는 그동안 건설업의 고질적인 병폐이던 불공정거래 관행과 부정의 개입소지를 차단하고 업계 전체의 공동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초기업단위의 경쟁전략』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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