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하는 가상 직거래 공간인 「사이버마켓」은 일반인이 접할 수 있는 사이버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단면이다. 사이버마켓 활성화는 지난해 국민의 정부가 출범하면서 선정한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다. 사이버마켓의 실제를 통해 사이버사회가 어떻게 구성되고 운영되는가를 알아보자.
사이버마켓에서는 제품 정보만으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온라인 거래를 할 수 있다. 온라인 거래가 완료되면 판매자가 제품을 구매자에게 직접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따라서 사이버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준다.
판매자들은 특히 거래대상과 시간 제한을 받지 않고 전세계를 단일시장화할 수 있다. 전체 비용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던 영업·마케팅 부문 절감도 꾀할 수 있다. 또 물건을 대량으로 생산해놓고 내다 파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맞춰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 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구매자들도 가상장터에서 영상을 통해 상품을 고른 후 주문과 함께 신용카드로 결제까지 하는 등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시장에 가지 않고도 안방에 앉아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제품과 수량, 주소 등을 입력하고 대금을 전자결제하면 원하는 날짜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주식·보험·도서·쇼핑·경매 등 분야에서 인터넷기반의 사이버마켓이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예컨대 자동차 매매의 경우 구매자가 사이버몰에서 상품을 선택하고 계약을 하면 가까운 지역 영업소에서 출고·등록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주식투자자들은 사이버트레이딩을 통해 증권사 창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증권전산이나 증권사의 전산망에 들어가 주문을 낼 수 있다. 수수료는 그만큼 저렴해진다. 유휴설비도 전국은 물론 전세계 필요로 하는 곳에 판매할 수 있다. 그림도 화랑에 가지 않고 인터넷 영상을 통해 선택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사이버마켓에서는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암호·보안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이다. 인터넷 등 사이버 상에서의 사기 판매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온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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